신용회복경험담
개인회생 경험담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8.26 15:25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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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발생 전의 일상
저는 올해 스물여섯 살, 중소기업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지 이제 막 2년이 되어 가는 신입사원이에요. 회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뿌듯함이 있었고, 혼자 자취하면서 작은 성취들을 쌓아가는 게 제게는 큰 행복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인생에서 ‘빚’이라는 단어는 아주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문제는 ‘투자’라는 말에 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직장 선배가 지인 소개라며 소액 투자만 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권유했고, 저 역시 금융 지식이 부족했던 탓에 의심 없이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100만 원을 넣어보고 두세 달 동안 원금보다 조금 많은 돈이 돌아오는 걸 보니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점점 금액을 키우게 되었고, 결국 3천만 원 가까이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고, 알고 보니 조직적인 투자 사기였습니다.
게다가 한 번의 실수를 겪고 나니 제 마음은 더 불안정해졌습니다.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 때문에 보이스피싱 전화에도 속아버렸습니다.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사람들이었는데, 결국은 돈만 빼앗기고, 제 명의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대출까지 얻게 된 겁니다.
그렇게 1년 반 사이에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어느새 총 채무액은 9천 2백만 원에 달했고, 이자가 매달 몇십만 원씩 붙다 보니 제 월급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급여일이면 이자 갚기에만 급급했고, 생활비는 카드 돌려막기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회생 결심까지
빚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건, 어느 날 부모님께 보증인 관련 우편물이 집으로 날아갔을 때였습니다. 미혼이라 혼자 모든 걸 책임지려 했지만, 결국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저는 약 두 달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출근길에도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주변에 가까운 친구에게 어렵게 털어놓았을 때, 그 친구가 “개인회생을 알아보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사실 ‘개인회생’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고, 처음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땐 정말 떨리고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됐구나’라는 자책감 때문에 눈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개인회생 진행 과정
상담 후, 저는 개인회생 절차를 밟기로 결심했습니다. 접수부터 법원의 인가 결정까지는 약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서류 준비 과정이 까다롭고, 소득 증빙을 꼼꼼하게 내야 해서 회사 몰래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번 스스로 다짐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했습니다.
법원에 직접 출석했을 때는 긴장으로 손에 땀이 맺힐 정도였지만, 판사님이 “꾸준히 갚을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정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결국 제 변제계획은 월 35만 원씩 36개월 동안 납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총 채무의 일부만 변제하고 나머지는 탕감받을 수 있게 된 거죠.
진행 중 가장 힘들었던 건 ‘내가 실패했다’는 마음을 내려놓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읽으며 ‘이건 다시 시작하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변화와 희망
현재는 개인회생 인가를 받은 지 6개월이 지나, 성실히 변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35만 원은 결코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이제는 불법추심이나 과도한 이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훨씬 큽니다.
생활은 여전히 빠듯하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작은 행복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언젠가 빚을 다 갚고 나면, 제대로 된 금융 공부를 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저처럼 투자 사기나 보이스피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감당하려고 버티기보다는, 제도적인 도움을 받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걸요. 개인회생은 단순히 빚을 줄이는 절차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다. 저 역시 지금, 그 희망을 붙잡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