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경험담
멋을 부리고 싶었던 마음이 결국 무거운 짐이 되었지만, 다시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7.03 11:37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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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부: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30년 가까이 공장에서 일하며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급여는 많지 않았지만, 가족 먹여 살리고 두 아이 대학까지 보내는 게 목표였고, 그걸 해냈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퇴직할 무렵, 아내와 여행도 다니고 이제는 좀 나를 위해 살아보자 싶었죠.
막상 일을 그만두고 보니 마음 한 켠이 허전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그동안 참았던 걸 하나씩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제 차’를 갖는 거였습니다.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외제 SUV를 리스로 계약했습니다. 물론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이젠 좀 나도 누리자”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2. 전개: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처음 몇 개월은 퇴직금과 그간 모은 돈으로 리스비를 냈습니다. 하지만 보험료, 유지비, 기름값까지 생각보다 지출이 컸습니다. 정규직이 아니다 보니 수입도 불안정했고, 아르바이트로는 감당이 되지 않더군요.
결국 카드로 리스료를 돌려막기 시작했고, 카드값을 갚기 위해 또 다른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이 지나자, 채무는 총 5,500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리스회사와 카드사 두 곳에서 채권추심 전화가 계속 오기 시작했고, 가족들 몰래 새벽마다 혼자 나와 통화하며 마음이 점점 무너졌습니다.

3. 위기: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결정적인 계기는 아내가 우연히 우편으로 온 연체고지서를 발견한 날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무 말 없이 제 옆에 앉아 “왜 숨겼냐”고 묻는 아내의 목소리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제야 모든 걸 털어놨고, 아내는 놀라면서도 “빚을 숨기지 말고 같이 해결하자”고 말해줬습니다. 그날 이후 개인회생이라는 제도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2주간 망설이다가 결국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상담실에 들어서는 발걸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 싶었지만, 상담을 마치고 나올 땐 오히려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방법은 있다”는 말이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4. 해결: 개인회생 진행 과정
상담 후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소득 증빙과 지출 정리를 도와받으며 약 4개월 만에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제 소득은 아르바이트로 받는 월 120만 원이 전부였기에, 월 25만 원씩 3년간 변제하는 계획이 인가되었습니다.
법원에 출석했을 땐 많이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판사님은 제 연령과 상황, 책임지려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봐주셨고, 비교적 순조롭게 인가 결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건 여전히 ‘자책’이었습니다. 괜한 허영심에 무리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책망했죠. 하지만 아내와 자식들의 말 한마디, “이젠 다시 잘 살면 되지”라는 응원이 저를 지탱해줬습니다.

5. 결말: 현재의 변화와 희망
지금은 개인회생 인가 후 1년 정도가 지났고,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며 성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차는 반납했고, 지금은 소형 중고차를 운전하며 아르바이트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욕심을 내려놓은 삶’입니다. 무리한 선택 대신, 작지만 안정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가족들과의 관계도 더 단단해졌고, 저 자신에 대한 신뢰도 다시 회복되고 있습니다.
저처럼 나이 들어 빚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꼭 말하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개인회생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부끄러운 게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랬듯이, 당신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